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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추 수매 성황…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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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안동농협 공판장에 홍고추를 내다 팔려는 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북안동농협 공판장에 홍고추를 내다 팔려는 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영양·예천 등 북부 지역 고추 주산지 농협 등에 홍고추 수매가 성황이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추 건조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느낀 농가들이 농협의 홍고추 수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첫 홍고추 경매에 들어간 북안동농협에는 이날 하루 동안 지난해의 두배 물량인 약 15t 정도의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4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홍고추를 내다 팔려는 농가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하루 동안 20여t이 경매됐다. 농촌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연료비 부담으로 간이 건조시설에서 말려 건고추 시장에 내다 팔던 풍습이 홍고추 판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안동농협은 지난해 1천여t을 경매했지만 올해는 10월 말까지 1천500t으로 50% 정도 수매 물량을 늘려잡고 있다. 가격도 1㎏당 930원이었던 지난해보다 평균 200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신품종 고추와 청양(매운)고추의 경우 1㎏당 1천500~1천700원으로 값이 올랐다.

중도매인 김석원(54)씨는 "요즘엔 홍고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규모 태양초 생산업체나 식품업체 등에서 홍고추를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영양 지역에서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지난 1일부터 홍고추를 수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3천400여t보다 200% 이상 늘어난 8천여t을 사들일 계획이다.

예천 지역에서는 예천청결고추처리장이 지난달 28일부터 홍고추를 수매하고 있다. 예천청결고추처리장은 홍고추를 수매해 4종류의 고춧가루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영양·김경돈기자 안동·예천 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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