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민족이든 자기 주체성을 잃었을 때 외국의 지배를 받는 불행을 겪는다. 지은이는 "오늘날 우리가 주체성을 잃고 비틀거리는 것은 아닐까? 뿌리가 없는 나무에 다른 나무를 접목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우리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잃어버린 민족은 남의 문화를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고, 문화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시급하게 역사, 문화, 그리고 얼의 뿌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처 없이 헤매는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한 겨레의 뿌리를 추적한다 ▷한일 고대 관계사고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우주론 ▷복희의 역, 역, 하도와 우 임금의 낙서 ▷노자의 무위자연;도덕경 ▷한 겨레 문자의 시원 및 발달사 ▷한 겨레 정신문화의 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은이는 "사람은 역사를 갖고 그것을 거울삼아 반성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듯이 정신적으로 사대주의에서 비롯된 비하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책 머리말에 옮겨놓은 인도 시인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은 지은이가 이 책을 어떤 의도로 쓴 것인지 명백하게 보여준다. 599쪽, 2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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