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포물 저리 가라.'
여름 공포물의 대명사 '전설의 고향'이 현대화된 스토리와 신선한 연출로 재무장해 방송된다. KBS2TV는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한달간 '전설의 고향'을 오후 9시 55분 방송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 '구미호'. 한때 여자 톱스타 등용문이기도 하며 숱한 화제를 뿌린 '전설의 고향'의 대표작이다.
2008년판의 주연은 '거침없이 하이킥' '아이엠 샘'에 출연한 박민영(사진). 그는 구미호의 저주가 내린 이 대감 집안 종주의 막내 여식 명옥 역을 맡았다. 이 대감 가문과 구미호는 어떤 사연을 맺고 있을까. 반가의 선비들이 자기 가문의 여식을 칼로 찔러 우물에 던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손에서 종손으로 이어지는 가문의 비서(秘書)와 이 대감 가문이 몇백년에 걸쳐 쌓아온 업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기서 명옥은 한없이 무거운 이 대감 집안 분위기를 조금은 가볍고 밝게 만드는 호기심 많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물로 나온다. 연출은 '한성별곡-正'의 곽정한 PD. '한성별곡-正'의 비극적인 헤로인 이나영 역의 김하은이 명옥의 언니 서옥으로 출연한다.
8편의 '전설의 고향'은 최수종, 이덕화, 안재모, 재희, 사강, 이진, 박민영, 왕희지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다.
한국 공포물의 전형이자 아이콘이 된 '전설의 고향' 2008년판이 매년 여름에 만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포물보다 더 오싹하고 시원한 재미를 안겨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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