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공무원들의 동료 사랑이 한여름 폭염보다도 더 뜨겁다.
울진군공무원협의회(이하 울공협·회장 박계홍)가 최근 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동료의 요양소를 만드는 건축 현장에서 일손을 돕는 등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공협은 6일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에 있는 최모·김모씨 등 동료 직원 2명에게 성금 1천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달 28일 울공협이 이들의 투병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린 후 5일 동안 모금한 것. 이번 모금에는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600여명의 울진지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김씨의 친구들이 그를 위해 황토방 요양소를 짓고 있는데, 일손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는 40여명의 직원들이 건축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7일 만에 완공시켰다. 김씨는 어린 자녀들을 두고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
울공협 김중만 사무국장은 "바쁜 업무와 폭염 속에서도 동료의 쾌유를 빌며 요양소 짓기에 나선 회원들과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울공협은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운 처지의 동료를 먼저 배려하는 사랑이 있는 공직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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