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Bottled Water)의 원수(原水)인 지하수나 용천수 등의 샘물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품질 관리와 마케팅만 보완한다면 해외 유명 생수와 같은 세계적 명품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주환 한국물환경학회장(54·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은 "먹는샘물 시장은 웰빙 바람과 함께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기술력 향상, 규모화 등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1980년대만 하더라도 일부 소비자들이 필요에 의해서 먹는샘물을 사 마셨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완전히 자리잡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
윤 교수는 또 "일부에서 외국산 먹는샘물에 대한 맹목적 선호가 있지만 유럽의 경우 물이 안좋기 때문에 와인이나 맥주가 발달한 점을 떠올려보면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품질보다 마케팅과 유통망이 시장점유율을 좌우하는 형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병입 수돗물 시판과 관련, "법 개정 이후 시판이 허용되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00㎖ 작은 병은 유통비용때문에 경쟁력이 낮겠지만 대용량 생수는 소비자 호응이 예상된다는 것.
그는 "먹는 샘물에 비해 수돗물(Tap Water)의 이미지는 아직까지 나쁜 편이지만 병입 수돗물 시판으로 수돗물 불신을 완화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라며 "결국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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