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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란다. 어제도 열대야, 오늘도 열대야. 그런데 웬일인지 나는 춥다. 새벽마다 담요를 놓고 잠결에 아내와 쟁탈전을 벌일 정도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고 선풍기 틀고 난리를 쳤는데 이젠 선풍기는커녕 새벽에 일어나 창문마저 닫아야 할 판이다. 그런데도 날씨를 보면 기온상 열대야였다고 한다. 내가 잘못된 건지, 날씨가 이상한 건지….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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