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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에어컨 사기 판매' 4억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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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싸게 팔 것처럼 해놓고 돈만 받아챙겨 잠적한 인터넷 쇼핑몰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인터넷 가전제품 쇼핑몰 '마트윈'을 개설해 에어컨을 싸게 판다고 속여 370여명으로부터 4억원대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S(29·달서구 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씨는 지난 5월초 인터넷 가전제품 쇼핑몰 '마트윈' 홈페이지를 개설해 '40% 할인 에어컨 판매'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K씨로부터 에어컨대금 79만원을 은행계좌로 송금받고는 물건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7월25일까지 모두 379명으로부터 4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최저가로 올려놓고 가격할인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대금결제 과정에서는 "카드통신 장애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해 피해자를 양산했다. 게다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는 없는 최신모델 등을 보여주고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마트윈은 소비자들이 송금 뒤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항의하면 "무더운 날씨 때문에 설치 주문이 밀려 있다"고 속여 발송을 계속 미룬 뒤 홈페이지에는 자신들이 구매자인 것처럼 "물건을 잘 받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달서구 이곡동에 직원 2명을 고용해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사기행각을 벌인 S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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