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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친환경비료·농자재 보조사업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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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지역에서 친환경비료 및 농자재 보조사업을 둘러싸고 특정 인사 독점 공급과 특정업체 비료 찍어 밀어주기, 자부담 조건으로 특정업체 제품 선정, 부적격 비료 공급 등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료업체 주변에는 '친환경비료 1포당 1천~1천500원의 리베이트 제공' 등 친환경 비료 공급권을 따주는 대가로 금품이 오간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비료 브로커들이 설치고 있다.

최근 안동 지역의 친환경 농자재는 특정 인사들에 의해 독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인사들은 1포당 3천원 정도에 불과한 친환경비료를 5천~7천원, 심지어 일부 패화석비료의 경우 1포당 1만원까지 책정된 공급사업 예산으로 인해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는 것.

안동시는 도비지원으로 친환경비료 공급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 제품을 찍어 공급하도록 하는 등 말썽을 빚기도 했다.

안동시는 또 수십억원을 들여 친환경특화사업을 하면서 해마다 400여만원에 달하는 액비제조기 25~50대를 공급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미생물 제조에 따른 추가 비용과 시간 등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액비제조기 공급 사업도 특정 인사가 공급을 독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모 비료공급업체의 경우 음식물쓰레기가 포함된 유박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지만 농민들 사이에 '음식물 쓰레기가 함유된 유박은 생육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점을 우려해 성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제외시켜 농가들로부터 반발이 예상된다.

비료업체 한 관계자는 "친환경비료의 경우 대부분 큰 수익을 남겨 엄청난 로비자금이 브로커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3억원짜리 비료사업을 따내기 위해 1억원이 리베이트로 건너갔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모든 비료는 농협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특정업체 밀어주기나 독점공급 등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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