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로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 불통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지난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탐방로 중 이동전화 불통지역 현황'에 따르면 주왕산 탐방로 중 다목적 위치안내표지판이 설치된 85개 지점 가운데 61.2%인 52곳에서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전국 최고의 불통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23개 국립공원 265개 탐방로 중 다목적 위치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총 2천41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404곳(19.8%)에서 이동전화가 불통됐다. 영주 소백산은 114개 안내표지판 지점 가운데 23곳(20.1%), 합천 가야산은 35개 안내표지판 지점 중 6곳(17.1%)이 휴대전화 연결이 안 됐다. 반면 경주는 75개 지점 모두 휴대전화가 잘 터졌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소백산 북부(51.2%), 설악산(44.7%), 내장산 백암(30%), 덕유산(24.2%) 등이 휴대전화 불통률이 높았다.
안 의원은 "요즘처럼 일기예보가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국립공원 내 휴가철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처럼 높은 휴대전화 불통률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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