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가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암검진 질 평가가 실시돼 병원별 암검진 수준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가 암검진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암검진 시행 병원을 대상으로 '암검진기관 질 평가'를 실시하기로 하고 19일 연세대 의대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는 1999년 암검진 시행 이후 대상자 및 검진 암 종류 등이 확대되면서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서비스 질에 대한 불만이 적잖아 실시하게 됐다는 것.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립암센터에 위탁, 우선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종합병원 289개를 대상으로 암검진 질 평가를 실시한 뒤 내년 2월 개별 암검진기관에 통보, 3월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엔 병원급(667개), 2010년엔 의원급(1천326개)으로 암검진기관 평가를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내용은 '암검진기관의 시설·장비·인력 현황', '암검진 과정', '암검진 정확성', '수검자 만족도' 등이어서 병원별 암검진 수준이 자연스레 공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따라 3년 인정(정기평가 대상) 및 1년 인정, 재평가(수시평가)로 분류할 계획"이라며 "암검진기관 질 평가를 통해 더욱 정확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국가 암검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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