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中 정상회담 25일 서울서

전략적 협력 관계 격상·북핵 협력도 논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5, 26일 한국을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후 주석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이 지난 5월과 이달 초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 때 중국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5월 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방안과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분야별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에너지 절약 협력 ▷사막화 방지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 운영 및 유지협력 ▷첨단기술 분야 협력 ▷수출입 수산물 위생관리 ▷한중 교육교류 ▷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복원 협력 강화 등의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 두 정상은 북한 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완전한 핵폐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전면적 대화를 통한 상생공영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한 뒤,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25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이어 26일에는 한중 청년대표단 공동 접견, 국회의장·국무총리 면담, 상하이·여수 박람회 교류 세미나 참석,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참석 등의 일정을 갖게 된다.

최재왕·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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