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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출신 이태영씨 작년 이어 산내면민들 주민세 代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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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위해 일할 때가 가장 행복"

경주 산내면 출신의 육영사업가인 이태영(79·사진)씨가 18일 고향 주민들에게 부과된 올해 개인균등할 주민세 1천576건, 520만 원을 대납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씨는 고향 사람들의 주민세를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날 주민세 520만 원을 산내면사무소로 보내왔으며 공무원이 대신해 산내면 지역의 주민세를 대납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산내면 주민들의 주민세 1천596건, 526만 원을 대납하는 등 2년째 고향 주민의 주민세를 대신 부담하고 있다.

이씨는 산내면 의곡초교를 졸업한 뒤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후 현재 서울에서 비영리단체인 태영복지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년 전부터 매년 고향의 소년소녀가장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초·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고향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고향 주민들이 내야할 주민세를 대납할 계획"이라며, "고향과 고향 사람들을 위해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산내면 주민들은 "고향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이씨의 정성에 면민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산내면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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