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독도태양광 발전소를 한전KPS·현대건설·삼성물산 등 전기공사업체들이 성금을 모아 민간사업으로 건립한다. 한국 전기공사협회는 21일 전국의 1만1천685개 회원사들이 내놓은 성금으로 독도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예상하고 있는 투자금액은 25억원 안팎. 다음달 초 50kW급 발전소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11월 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 태양광 시설은 국토해양부 독도 등대와 경찰청 독도경비대에 각각 양도할 방침이다.
남병주 전기공사협회장은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민적 관심으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전기설비 건설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독도에 불을 밝히기로 했다" 며 "정부 차원에서 나서는 것보다는 더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해 회원사 매출 16조4951억원을 달성한 비영리단체로 산하에 전기공사인력개발원 등 3개 부설기관을 두고 있다.
한편 정부는 당초 독도 동도 상단부 1천652.9㎡(500평) 부지 위에 17~2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0㎾급 용량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방안을 확정하고 사업비 20억원을 정부 예산에 편성했으며, 관리비는 경북도가 부담할 예정이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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