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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공장 악취·분진…주민 기침·두통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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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쌍림면 하거2리·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고령군 쌍림면 하거2리와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주민들이 마을 앞 공장에서 분출되는 오염물질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이들 주민들에 따르면 스티로폼을 생산하는 S사에서 내뿜는 매연과 악취·분진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늘고 있으며, 공장 주변 논의 볏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이삭이 잘 여물지 않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쌍림면 하거2리 전병식(54) 이장은 "꿀벌이 죽고 새끼를 밴 소가 유산을 하는 것은 물론, 역한 냄새와 매연 때문에 두통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했다. S사 바로 앞에서 식품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K(56)씨도 "공장에서 날아오는 분진 농도가 심할 경우 생산을 중단해야 할 판"이라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하거2리와 이웃해 있는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을 주민 최병렬(56)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구토를 동반한 잦은 기침으로 최근 보건소를 찾는 주민이 부쩍 늘었다"며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거나 밤 또는 흐린 날에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시설을 보완하든지 아니면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군과 관련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S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라죽은 벼에 대해 피해 보상을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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