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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 복원 나선다…사진·성돌 등 자료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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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邑城)을 얼마나 옛 모습대로 복원할 수 있을까.

경주시가 사적 제96호인 경주읍성의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읍성이 허물어지기 이전의 옛 모습 찾기에 적극 나섰다. 경주 시민과 출향인들이 지니고 있는 자료와 기억 등을 바탕으로 보다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

경주시는 이를 위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읍성의 성돌 등을 성벽 복원에 이용하기 위해 25일부터 관련자료 기증하기 시민운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읍성 복원을 위해 수집할 구체적인 자료들은 1960년대 이전 경주 읍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지도·엽서 또는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원로들의 증언, 경주읍성의 성돌 및 관련 석조물 등이다.

수집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서 연말까지 복원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발굴작업에 들어가며, 1차로 동북쪽 성벽 1천여m와 동문·북문·경주관아 등의 복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6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완공이 목표이다.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경주시청 문화재과(054-779-6064)로 연락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내용에 대한 제보자 또는 기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증 자료에 대하여는 향후 읍성복원 보고서에 개인별 이름을 기록해 보존할 방침"이라며 많은 시민과 출향인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고려 현종 3년(1012년)에 축성된 경주읍성은 성벽 길이가 2천400m 규모로 몇 차례의 개축과 중수를 거쳐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없어졌으며, 고려 때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府衙)가 읍성 안에 있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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