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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풀어봅시다]야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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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창 교수
▲정희창 교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철이 가까워 옴에 따라 소변을 자주 보고 싶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이들은 혹시 성관계로 인한 성병이 아닌가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장년층 및 노인들은 점점 길어지는 긴 밤 동안 야간뇨(잠을 자는 도중 소변을 누고 싶어 하루 1번 이상 깨는 경우)로 잠을 못이뤄 고통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야간뇨의 유병률은 연령층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하부요로증상들에 비해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흔하다. 노인들의 72% 이상은 수면 중에 적어도 한번 이상의 야간뇨를 경험하고, 최근 40대 이상 한국 성인 2천5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나이에 따른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게서 증가, 70대의 유병률 (남 55.6%, 여 56.9%)은 50대(남 24.7%, 여 31.0%)의 약 2배였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89.2%가 야간뇨를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게 된다. 수면은 면역기능과 관련돼 있는데 수면부족 현상으로 감염에 노출될 수 있어 상기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수면은 감정과 관련이 높고, 부족하면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3,4시간 밖에 못자면 탄수화물의 소화, 저장 능력이 떨어지고 호르몬 분비'조절 등의 이상으로 당뇨병'고혈압'심장병 같은 질병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 같이 야간뇨는 건강 및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단순히 노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물론 요즘엔 좋은 치료법이 많긴 하지만 낮에 많은 활동을 하고 밤에 수분 섭취를 줄이는 일반적인 대중 요법으로 야간뇨 조절이 잘 안 될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정희창(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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