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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 한다고…' 양아버지가 아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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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중학생 불탄 시신

청도 이서면 과수원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0일 이 학생의 아버지 Y(49·대구 달서구)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Y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달 28일 아들이 말을 듣지 않고 컴퓨터게임에 빠져 있다며 꾸짖다 살해한 다음 시신을 오토바이로 옮겨 청도의 복숭아밭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Y씨가 아들에 대한 가출이나 실종신고를 한 달 넘게 하지 않은 점과 시신 발견 전후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Y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Y씨는 숨진 아들을 한살 때 입양해 길러오면서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잦은 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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