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墨子)를 중심으로 한 묵가학파의 저작집이다. 정치 경제 윤리 철학 군사에서부터 자연과학, 논리학 등을 체계화한 것이다. '묵자'는 다른 많은 저술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단번에 완성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묵가의 학설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묵가를 창시한 묵자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묵가의 중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상현'에서부터 '비명'에 이르기까지 '묵가 10론'과 '비유'를 중심으로 발췌, 번역했다. 이 내용은 각 주제에 따라 상중하 3편씩으로 편성돼 있으나 이 책은 그 중 한편씩을 발췌해 싣고 있다. 묵학의 개요라 할 수 있는 '친사' 편부터 '사과' 편까지 7편을 완역했다. 묵가의 병법서라 할 수 있는 '비성문' 이하 11편은 지나치게 전문적이라 생략했다.
묵자를 중심으로 한 묵가는 한때 유가와 함께 2대 학파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전개한 학파였으나 진한대에 들어와 200여년 번영을 마감하고 돌연 중국사상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뒤 2천년이 지난 청나라 말기에 다시 등장했지만 묵가의 쇠락은 사상사에서 아직 하나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172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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