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장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화장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화장률이 52.6%로 매장률(47.4%)을 처음으로 앞지른 이후, 2006년도에는 56.5%로 상승한데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제는 화장(火葬)이 대세
대구 명복공원(구 대구장묘센터)에서는 밀려드는 화장 건수를 감당하기 벅찰 정도다. 이곳 홍오득 씨는 "지난 6월 화장료가 크게 오르며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요즘은 하루 평균 25~28구의 시신을 화장할 정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사망자 중 명복공원에서 화장된 시신은 2006년 6천644명에서 2007년 6천764명으로 조금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도 모두 3천585구가 화장됐다.
경북 칠곡 현대공원묘지의 경우 1999년 21기로 시작한 이곳의 납골묘는 2002년 이후 매년 100기 이상을 안치, 올해 말이면 1천200기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표)
인식의 전환은 더욱 빠르다. 올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의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사후 관리가 편하기 때문(41%)'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화장 다음으로는 납골당 안치가 30%, 매장 15%, 납골묘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평균 이하
하지만 대구의 화장율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2006년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화장율은 56.3%로 서울 68.2%, 부산 77.7%, 인천 72.4%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경북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경북의 2006년 화장율은 44%. 전국 평균인 56.5%보다 훨씬 낮다.
(사)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박태호 실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으며, 인근에 묘터를 찾기 어렵고 묘지를 돌볼 후손이 많지 않은 대도시일수록 화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묘의 본질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상징성'에 있다는 점을 새긴다면 현재 불거지고 있는 매장과 화장에 대한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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