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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아파트 경매 눈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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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늘며 낙찰가율 하락…입찰경쟁 높아질 듯

주택 경매 시장을 찾는 인파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법원 경매에서 주택 물건들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낙찰받으려는 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

지난 10일 대구지법 경매에 나온 수성구 수성1가 신세계 아파트 109㎡(33평)의 경우 무려 45명이 입찰에 참가해 올 들어 대구지법에서 열린 주택 경매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경매에 신청인이 몰린 이유는 두번의 유찰로 감정가 대비 49%선인 9천800만원까지 입찰 금액이 떨어진 탓으로 경쟁 끝에 1억4천800만원에 낙찰됐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신세계 아파트는 89년 준공된 아파트지만 입지가 뛰어나고 지하철 3호선 개발 호재를 갖고 있어 시장 거래 금액은 2억여원에 이르는 단지"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경매도 인기가 떨어지면서 두번이나 유찰됐지만 상대적으로 입찰 금액이 낮아지면서 입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매물로 나온 지산동 소재 사랑누리 아파트도 지난달에는 감정가 대비 70% 금액(1억2천500만원)에서도 유찰됐지만 13명이 몰리면서 1억2천700에 낙찰됐으며 두차례 유찰로 가격이 떨어진 청도군 금천면 소재 전원주택도 25명이 몰려 최저 입찰 금액(7천800만원)을 훌쩍 넘긴 1억원에 낙찰됐다.

올 상반기 대구지법 경매의 주택 평균 낙찰가율은 82% 수준이며 건당 경쟁률은 4.5대 1 정도를 보였다.

한편, 경매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가 늘면서 향후 낙찰가율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올 가을철 주택 경매 시장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까지 대구 지법의 아파트 경매 물건은 월 평균 200건 안팎이었지만 6월 들어 242건으로 늘기 시작한 뒤 7월과 8월에는 각각 295건과 292건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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