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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스러워서…축산분뇨 몰래 방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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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로를 가로질러 흐르는 소하천이 축산폐수로 시커멓게 변해있다.
▲ 농로를 가로질러 흐르는 소하천이 축산폐수로 시커멓게 변해있다.

사료값 인상 등으로 축산농가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퇴비화 시설 등을 가동하지 않고 축산분뇨를 방류하는 농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영주시 안정면 동촌리 O씨(63)는 최근 야산에 분뇨저장 시설을 만들어 놓고 퇴비화시설에 쌓아둔 가축분뇨를 호스로 퍼올린 후 몰래 인근 하천으로 유출하다 이웃 주민들에게 적발돼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주민은 "벌초를 하러 갔다가 축사 뒤편 산 중턱에서 축산폐수 저장시설을 발견했다"며 "하천 바닥이 시커멓게 변해버렸다"고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또 안정면 대촌리 J씨(38)는 야산에 분뇨를 무단 방치해오다 빗물에 흘려 보낸 사실이 적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축산폐수 유출과 배출시설 미신고 등으로 적발된 축산농가는 12곳으로 8개 농가가 형사 고발됐고, 4개 농가는 조사 중이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처분 결과에 따르면 8개 농가는 미준공사용, 축산폐수 유출, 배출시설 미신고 등으로 고발됐고 나머지 2개 농가는 처리시설관리기준위반, 변경신고미이행, 퇴비저장시설 보관 부적정 등으로 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2개 농가는 축산폐수 유출로 조사 중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말썽을 빚고 있는 농가를 상대로 조사했고 향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농가들이 퇴비화 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톱밥이나 왕겨를 구입해야 하지만 사료값 인상 등으로 부담을 느낀 농가들이 몰래 축산폐수를 유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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