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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하굣길 학생들, 쓰레기 함부로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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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대구시내 모 중고등학교 근처에 인접해 있다. 최근에 여름방학이 끝나 학생들이 개학을 했는데, 출퇴근길에 유심히 보니 이해하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중고생들이 자습을 마친 후 하교하는 시간 삼삼오오 손에 떡볶이, 핫도그, 꼬치 등 많은 군것질거리를 들고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맛있게 먹고 난 뒤 기다랗고 뾰족한 꼬치용 막대기와 그걸 덮고 있던 종이컵을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이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다 마찬가지였다. 미안한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태도였다.

요즘은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게 일회용 종이컵에다 떡볶이며 닭꼬치, 튀김 등을 담아 팔기에 먹기에는 좋으나 뒤처리가 문제인 것이다. 길거리에는 고추장이 벌겋게 묻은 종이컵이 나뒹굴고 거기에다 바닥에까지 흘러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과자봉지, 음료수병, 나무젓가락 등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길 한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다.

하교시간이 지나면 길가는 온통 쓰레기 천지로 변한다. 주위에 있는 가게들은 하루에 몇 번씩 청소하는 것을 일과로 삼아야 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다시 한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도 주울 수 있도록 교육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릴 때 습관이 평생 간다고 하지 않는가.

최인준(대구시 북구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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