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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5단지 조성 해평면 7개마을 편입…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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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해평면 국도변에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이창희기자
▲ 구미 해평면 국도변에 구미국가산업 5단지 조성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이창희기자

구미국가산업 5단지가 조성될 구미 해평면 일대 편입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이 드세다.

구미시는 5단지(990만㎡) 조성으로 1·2·3·4단지와 함께 3천300만㎡(1천만평)이 넘는 국가공단을 소유한 지자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지만, 편입예정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해평면 금산리 등 편입예정지 주민들은 해평면 국도변과 마을 진입로에 '생존권 말살하는 5공단 조성 결사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와 깃발 수십개를 내걸고 "삶의 터전을 절대 내놓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주민 50여명은 17일 구미시청을 항의 방문, 삶의 터전을 말살하는 공단 조성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만간 경북도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5단지 조성예정지는 해평면 금산·도문·월호·낙성·오상·문량·괴곡리 등 7개 리인데, 이중 금산·도문리는 마을 전체가 공단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금산1리 김근태(65)씨는 "500년 전통을 가진 김해 김씨 집성촌으로 60여 가구 주민 대부분은 수 대째 살고 있고 마을 주변에 전답과 1천여기의 묘가 있는 40여ha의 문중산이 있어 땅을 도저히 내 놓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최소한 집과 문중산은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영팔(71)씨는 "마을 주변 개발도 좋지만 사전 협의도 없이 5단지 조성 예정지로 확정됐다고 통보하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내년 3월 수자원공사의 공단 개발계획안 용역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편입부지를 알겠지만 금산·도문리는 조성예정지의 가운데 위치해 편입부지에서 제외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5단지는 내년 말 1조2천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 2014년 말 준공 예정이며 현재 7개 리를 포함한 해평면 일대 2천48만3천848㎡(619만6천평)가 2013년 8월(5년간)까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다음주엔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2011년 9월까지)으로 지정된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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