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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혈 치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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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대체 치료란 게 있다. 한마디로 수혈하지 않고 수술이나 치료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혈액이나 혈액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약물과 마취 및 수술 기법, 기구 등을 활용해 치료하는 요법이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나 수혈에 대한 두려움, 수혈 부작용을 피하기 원할 때 사용된다. 혈액 대신에 수액과 약물만을 사용하기도 하고 수액과 약물을 사용하되 상황에 따라서 최소 수혈을 하는 경우도 있다. 198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 우리나라 14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수혈대체 치료를 하고 있다. 의학 발달로 수혈에 대한 각종 부작용들이 드러나고 안전한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수혈대체 치료엔 원칙이 있다. 빈혈 교정, 맞춤 수술 계획 등 수술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수술 중에도 세심한 지혈과 신속한 수술로 출혈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과다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엔 혈액 희석, 혈구 회수, 조절 저혈압 등도 사용하고 빈혈이 심하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엔 고농도 산소도 사용한다. 출혈이 많을 땐 국소나 전신 지혈제, 적합한 수액 등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치료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위험한 것은 아니다. 무수혈 치료 의사들은 수혈대체 치료가 간단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라 믿고 있다.

수혈대체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 '수혈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또 혈액 부족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영남대병원 이정철 무수혈센터 위원장은 "수혈 부작용에는 면역체계 변화, 수혈 거부 반응을 비롯, 간염이나 AIDS, 기생충 질환, 미확인 바이러스 질환 등 질병 전염이 있고, 최근엔 수혈이 수술 후 염증이나 급성 폐손상 등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암 수술 후 재발을 높인다는 보고들도 나오고 있다"며 "수혈대체 치료는 이러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석유처럼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 혈액 재고가 바닥나고 응급 수술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혈 치료가 좋다', '수혈대체가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의학에서 표준 치료법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수혈 치료 외에도 다른 대체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또 수혈 의학과 수혈대체 의학이 서로 대립할 이유도 없다.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 환자 치료와 공중 보건에 도움이 되는 게 최선일 것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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