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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기름값 인하, 왜 이렇게 더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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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지역 주유소의 유류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더디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천709원·경유 1천647원·보일러 등유 1천337원·실내등유가 1천332원이었으나 울릉 지역 두 곳의 주유소에서 판매된 가격은 휘발유 1천999원· 경유 1천908원·보일러 등유 1천534원·실내등유 1천489원이었다. 전국 평균가와 비교하면 ℓ당 최고 290원에서 최저 157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울릉도에서 판매된 유류가격은 지난달 22일 휘발유가 35원 내린 이후 같은 달 28일 35원 더 내려 약 1개월간 70원만 내렸으며 경유도 지난달 2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25원씩 내리는 데 그쳤다. 실내등유도 지난달 25일 1천534원에서 1천489원으로 45원만 소폭으로 내렸으며,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보일러 등유는 수개월 동안 단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울릉도 유류 판매가는 다른 도서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남 신안군 관할 도서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750원, 경유는 1천680원으로 울릉도보다 ℓ당 약 200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천시 백령도도 19일 휘발유 1천840원, 경유 1천780원으로 울릉도보다 ℓ당 120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울릉 주민들은 "섬 지역에서 두 곳뿐인 주유소가 유류 가격을 수년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며 "유류비에 대한 지도·감독 등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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