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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서울대 합격자' 갈수록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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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고교의 서울대 합격생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사실로 확인됐다.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의 학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교육도시'라는 자부심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서울대가 민주당 김영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10년간 전국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하면 대구경북의 입시교육 현주소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특정대학의 합격자 수만을 놓고 전반적인 교육의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학력신장이 교육의 지향 목표 중의 하나인 점을 볼 때, 지역 교육계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서울대 입시에 있어선 2008학년도가 최근 10년 동안 '최악의 해'였다. 대구의 고교들은 183명, 경북의 고교들은 88명을 합격시켰다. 서울대 정원 대비 합격률을 보면 대구 5.78%, 경북 2.78%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성적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우수한 편이지만 과거 대구경북의 수준에 비해선 많이 떨어진 것이다.

대구는 2000학년도에 서울대 합격률이 정원의 9.64%(합격자 457명)까지 치솟는 등 1999~2003학년도까지 7~8%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4학년도에 6.43%로 떨어진 뒤 고전하다가 2007년 6.76%를 기록, 회복세를 기대했으나 올해는 무려 1%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경북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북의 서울대 합격률은 1999학년도 3.52%를 시작으로 매년 합격률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03학년도 3.84%까지 기록했다. 급기야 올해는 3%대 이하(2.78%)로 추락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계는 ▷지역균형선발제 ▷수시모집 및 특기자전형 확대 ▷특목고 강세 ▷의학계열 및 정시 중심의 지원 경향 ▷입시교육의 약화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대구 수성구 B고교 교장은 "지역균형선발제가 도입되면서 전국에서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는 학교들이 크게 늘어났고, 자연계의 경우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지역의 보수적인 경향도 합격생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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