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인성 교사인 이영미씨가 신간을 발간했다. EBS TV '생방송 부모'와 MBC TV '느낌표' 에 출연한 그녀는 한때 '소통 교육 철학'으로 세간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번엔 십대들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아이들의 감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다룬 일기와 함께 이영미 선생의 편지글,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책 소개로 십대를 바라보는 이들의 눈높이를 재조정했다. 이 교사는 우선 십대들의 고민이 하나라는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이들의 글을 통해서 보여준다. '공부만 하면 된다'는 어른들의 인식틀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과 이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잘못'된 방향으로 간 아이들의 원인과 이유 등을 낱낱이 분석해냈다.
처음 2등을 한 후 아버지에게 맞아 자살을 기도한 아이, 라이벌 친구의 게임기를 장난으로 훔쳤다가 도둑으로 몰려 자퇴를 생각하는 아이,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으며 결국 헤어진 어머니에게 격려의 편지를 쓰는 아이. 그녀는 말한다. 이 모든 아이들이 십대의 성장통을 겪는, 결국 가족과 학교, 사회가 품어야 할 아이라는 것을 말이다. 240쪽, 1만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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