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바람 줄어들까?'
24일 정부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발표로 그간 공직사회에 몰아쳤던 '명퇴 바람'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금 삭감 수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아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퇴직을 몇 년 앞둔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명퇴 바람이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청 인사 관계자는 "퇴직을 1, 2년 앞둔 공무원의 경우 향후 연금 수급기간에 비춰보면 명퇴가 더 유리할 수 있다"며 명퇴 바람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공무원들에게 불안감을 부추기는 '뜨거운 감자'였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명퇴 초·중등 교원은 40명이었지만, 지난해 210명, 올 들어 427명이 명퇴를 신청했거나 교단을 떠났다. 경북도교육청 경우도 2004년 74명에서 2006년 101명, 지난해는 351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는 748명이 명퇴를 신청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였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가 연금 삭감을 걱정해 교단을 떠났지만 올해 말까지 명퇴 신청자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사의 경우 명퇴를 하더라도 기간제 교사 등으로 교직생활을 더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바람이 거셌다.
대구시청 경우는 매년 5~7명이 명퇴를 했지만 지난해 15명, 올해는 8월 말까지 18명이 명퇴를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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