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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칭찬·대화 많으면, 자녀 성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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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초학력 평가 결과

많은 부모들은 '공부 잘하는 자녀'를 만들기 위해 학원, 공부방 등 사교육에 의존을 한다. 물론 사교육은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초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지난해 10월 11일 실시) 결과를 보면 초교 저학년들의 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 원인이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학생, 학교생활에 흥미가 많은 학생,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는 학생, 학습준비물을 잘 챙기는 학생의 기초학력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교사 칭찬 정도'가 기초학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전혀 들은 적 없다'는 학생의 경우 평균점수는 읽기 85.95, 쓰기 87.10, 기초수학 85.53점인 반면 '항상 듣는다'의 경우 읽기 95, 쓰기 94.83, 기초수학 92.55점으로 높았다.

'부모와의 대화'도 중요하다.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의 평균점수는 읽기 90.19, 쓰기 90.33, 기초수학 88.78점으로 나타났지만 '자주 한다'의 경우 읽기 93.82, 쓰기 93.83, 기초수학 91.42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학교생활 흥미도'의 경우 '재미없다'는 학생의 평균점수는 읽기 91.30, 쓰기 90.91, 기초수학 89.36점인 반면 '매우 재미있다'고 답한 학생의 점수는 읽기 93.11, 쓰기 93.39, 기초수학 90.8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습준비물 챙기기'에 있어선 '전혀 챙기지 않는다'의 경우 읽기 82.10, 쓰기 83.36, 기초수학 80.98점이었고, '항상 챙긴다'는 학생들은 읽기 94.31, 쓰기 94.24, 기초수학 91.81점으로 높았다.

또 다른 사람(과외나 학원 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는 혼자 숙제를 해결하고, 항상 부모가 숙제를 확인해 주는 학생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 즉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 부모의 자녀학습에 대한 관심 등이 기초학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혼자서 숙제를 하는 학생들의 점수는 읽기 93.35, 쓰기 93.45, 기초수학 91.41점으로 과외나 학원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학생들(각각 88.80, 89, 85.7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숙제를 항상 확인하는 경우 읽기 93.28, 쓰기 93.27, 기초수학 91.07점인 반면 부모가 숙제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학생들은 읽기 90.13, 쓰기 90.77, 기초수학 88.42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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