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 정가(正歌)경창대회에서 김경은(38·여·한양대 국악과4년·왼쪽)씨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설총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28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일반부 시조국창부 최고득점자로 뽑혀 결선에서 시각장애인으로 가곡가사부 최고득점자가 된 이현아(20·여·중앙대 국악과2년·최우수상 경북도지사장 수상)씨와 재경연을 펼친 끝에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김씨는 어릴 때부터 서도소리를 하는 어머니로부터 소리를 듣고 자란 후 늦깎이로 대학 국악과에 편입해 정가를 전공하고 있다. 김씨는 "부족한데도 대상을 주신 뜻을 받들어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한국정가진흥회 윤용섭 회장은 "지난대회까지는 개인부문에 대한 경연만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동호인과 향유층의 보급확대를 위해 단체부(합창)를 신설했다. 특히 유치부에서 10개 단체 330명이 참가하는 등 38개 단체 779명이 참여해 합창을 하고 개인부도 3개 부문에 74명 등 853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고 했다. 김호성 심사위원장(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준보유자)은 "이 대회가 단순한 정가 경연의 장을 넘어 축제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설총상(대상) 김경은 ◆한장군상(최우수상) 이현아 ◆금상(경북도지사상) ▷시조국창부 김화자(58·여·충북 제천) ▷가곡가사부 송은하(37·여·경기 구리)
(경북도지사상) ▷일반부 금상 대한시조협회 마산지회 ▷유치부 대상 대구 혜성유치원 ▷일반부 대상 포항 정심회 ▷일반부 지도자상 대한시조협회 마산지회 황명수(83), 전남 광양 소정정가회 김옥희(51·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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