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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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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7억1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작년 12월(-8억1천만 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2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에 25억3천만달러 적자를 낸 뒤 지난달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125억9천만달러로 불어났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전달의 2억2천만달러 흑자에서 28억2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1996년 8월(-29억 달러) 이후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달의 24억6천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감소했다. 소득수지는 전달의 2억4천만달러에서 3억2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순유출 규모가 줄면서 53억3천만달러의 유입초과를 보였다.

특히 은행권의 1년 미만 단기 외화 차입 규모는 6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11월(85억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차입은 오히려 5억8천만달러 감소(상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차입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외화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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