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쾅, 끼~익.'
대구 달서구 본리동 현대백조아파트 앞. 하루종일 들리는 자동차 소음에 도로가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곤욕을 치른다. 아파트 주민 안이선(47·여)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서 밖을 내다본다"며 "사고가 끊이질 않아 아이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혀를 찼다. 자동차 소음은 다름 아닌 불법주정차로 인한 차량 사고 때문. '주차금지'라고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양쪽 모두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점령당했다. 특히 이 지역은 유턴구역의 불법주정차로 인해 유턴차량과 직진 차량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유턴구역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 길을 건너는 사람들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새벽엔 취객들이 길을 건너면서 사고를 당하는 일이 허다하고 낮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어린이들은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관할 경찰서에서 순찰을 하지만 그때뿐이다. 현대백조아파트 주민 안씨는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위험에서 보호돼야 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지예 시민기자 qkznl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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