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찌든 가난으로 쌀밥을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명절 때 생계가 어려운 동네 사람들에게 쌀을 전달하며 삶의 보람과 활력을 찾습니다."
김천 남산동 김천문화원 앞에서 23㎡(7평) 남짓한 도넛 가게를 하고 있는 주인완(58·사진)씨는 자신의 빠듯한 가정 형편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 400여만원 상당의 백미를 김천시 성남동 주민센터와 성내동 마을금고에 기탁하고 있다.
6년째 동네 불우이웃을 위해 쌀 전달 선행을 하고 있는 주씨는 백미 구입비로 매월 25만~30만원씩 따로 모은다. 그는 "목돈 400여만원을 단번에 장만하기가 쉽지 않아 매월 수입 중 불우이웃 쌀 구입비는 아예 원천징수로 떼어 놓는데 이 돈을 통장에 적립할 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며 웃었다.
주씨는 "20세 넘어서 쌀밥을 먹어볼 정도로 가난했다"면서 "명절 때만이라도 사정이 딱한 동네 이웃들의 쌀 걱정을 해결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선행으로 지난 6월 김천시로부터 모범시민상을 받은 주씨는 "능력이 될 때까지 쌀 전달을 계속해 불우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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