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똥친 막대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글 김주영·그림 강산/비채 펴냄

김주영이 쓴 첫 그림소설 '똥친 막대기'. 작가 김주영이 섬세하고 토속적인 입말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했고, 강산이 따뜻한 그림으로 글 맛을 더했다. 책은 어미나무를 떠나 세상 속으로 뛰어든 어린 막대기가 한 그루의 나무로 뿌리내리기까지 모험을 그리고 있다.

백양나무의 곁가지로 평화롭게 살던 '나'는 어느 날 농부의 손에 꺾이게 된다. 든든한 어미나무에게서 떨어진 '나'는 짝사랑하던 소녀를 때리는 회초리가 되었다가, 측간에 버려져 똥친 막대기가 되었다가, 소녀를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었다가 개구리를 잡는 낚싯대가 되기도 한다. 파란만장한 모험에 휩쓸리던 '나'는 마침내 스스로 뿌리내릴 곳을 찾는다.

김주영은 작은 막대기의 모험을 통해 봄부터 여름까지 농촌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투명한 문체로 표현했다. '똥친 막대기'는 시종일관 고향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발을 씻는 소녀의 옆모습, 골목을 가득 채우는 동네 꼬마들의 함성과 웃음, 소를 몰고 논둑을 걸어가는 농부…. 책은 농촌과 친숙하지 않은 현대 도시인들에게도 가슴 아릿한 그리움을 전한다. 167쪽, 9천500원.

조두진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겸직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으며,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이를 옹호했다. 홍...
화학소재 기업 카프로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 90% 이상 급락하며 현재 340원에 거래되고 있고, 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한 ...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이며, 주 5일제 근로자 기준으로는 9월 28일 월요일까지 쉴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 정...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