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투명성기구 대구본부가 대구의 9개 고등학교 재학생 890명을 상대로 '고교생 부패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2%가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80명(42.7%)이 '우리사회가 매우 부패했다', 414명(46.5%)이 '부패했다'로 각각 답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 3명(0.3%), '전혀 그렇지 않다' 2명(0.2%) 등 반부패 정도는 턱없이 낮게 조사됐다.
한국사회가 부패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선 '정치권 부패'를 꼽는 응답자가 434명(4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맥과 지역주의, 학연 때문' 172명(19.5%), '사회문화적 환경이 잘못돼서' 142명(16.1%), '부패를 막는 법·제도가 없어서' 107명(12.1%) 순이었다. 부패를 없애고 싶은 분야로는 607명(70.8%)의 응답자가 정치권을 꼽았고 기업(55명), 교육계(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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