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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예술이 흐른다…성동 서각공방 청운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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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성동은 고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다. 원주민 거주 지역을 제외한 마을주변이 개발제한구역인 탓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마을 뒷산에 청운예당이란 서각(書刻) 공방이 하나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이웃마을과는 대조적으로 마치 텃밭이 딸린 시골 고향집을 연상케 하는 이 공방에는 서각에 취미를 가진 2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회원들이 추구하는 작품세계는 다르지만 공방은 이러한 차이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조화로 가득하다.

공방의 운영을 맡고 있는 최영애씨는 오랫동안 전통서각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전통서각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대서각은 김주영씨(대한민국 각자협회 이사)가 맡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대구에서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곳은 '청운 예당 공방'이 유일하다.

지금까지 서각은 나이 드신 분들이 선호하는 작품 활동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이 공방은 이러한 선입견과는 달리 40대의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파격적인 기법도 시도되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나무 조각이나 옛날 기왓장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한 작품들이 공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회원들은 오는 11월25일부터 30일까지 수성 아트피아에서 열리는 작품 전시회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젊은 작가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와각(瓦刻)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공방 연락처 011-512-7824.

이명준 시민기자 lmj33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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