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공이 깃~든 훈민~정~음/ 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에-에/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562돌 한글날인 9일 포항제철동초등학교에서는 귀에 익은 '밀양아리랑' 곡조에 맞춘 한글 찬가가 울려 퍼졌다. '세종대왕~' 가사를 넣은 개사곡을 만들어 부른 학생은 5학년 김승원 군. 김군은 "백성들이 편하게 말과 글을 쓸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노랫말을 만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한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포철동초등학교에서는 이날 하루 전교생들이 참가하는 한글사랑 행사가 열렸다. 수업 시작 직전 한글날 기념식에 이어 1∼4학년은 원고지에 연필로 예쁜 글씨 쓰기, 5∼6학년은 한글을 활용한 문양 디자인, 세종대왕 초상화 그리기, 꿈과 가족 등을 주제로 한글 쓰기 공모, 한글 퍼즐 게임 등 다양했다.
또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전교생이 한글 사랑과 학교 사랑을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가졌고, 포항제철유치원도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우체국에 가서 부치기, 재미있는 말놀이와 동시 낭송 행사를 마련하는 등 포스코교육재단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다채로운 우리글 사랑운동이 이어졌다.
포철동초등학교 신동구 교감은 "한글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바른 말과 글 사용 습관으로 이어진다"며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도 우리 글 사랑의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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