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억! 로또 당첨금 국고 귀속 409억원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국고에 귀속된 금액이 4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이 8일 복권위원회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또복권 추첨이 시작된 2002년 12월 9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지급 기한 내에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건수는 2천839만건, 금액은 2천713억원에 달했다.

특히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놓친 인원이 모두 16명으로 금액으로는 409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25억원의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 2등에 당첨된 뒤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인원은 128명, 금액으로는 86억원이었다.

연도별로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건수는 ▷2003년 368만건 ▷2004년 408만건 ▷2005년 654만건 ▷2006년 447만건 ▷2007년 529만건 ▷2008년 9월 말 현재 386만건이었다.

나 의원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복권기금으로 남아 공익사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미지급 당첨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로또 주구매층이 서민들인 만큼 구매자들이 당첨 여부를 꼼꼼히 챙겨 지급기한인 180일 이내에 찾아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