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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사업 대신에 '낙동강 물길 살리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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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서 빠진 낙동강 운하사업을 대신해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도는 8일 경남 진주에서 부산시·경남도와 함께 '낙동강 물길 살리기 4대 광역단체 실무협의회'를 갖고 낙동강 운하 사업에 앞서 물길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4개 광역단체 실무협의회는 물길 살리기 사업이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초광역 경제권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4개 광역단체장 명의로 물길 살리기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서를 채택, 정부에 내기로 했다. 대구 등 낙동강 연안의 4개 시·도는 하나같이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에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내륙도시의 한계 극복, 경북은 구미에 머무르고 있는 경제권역의 확대와 문화·관광산업 개발, 경남은 홍수 피해 방지, 부산은 상수원 해결 등을 위해 물길 살리기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향후 울산이 참여하는 5개 광역단체 협의회를 구성, 구체적인 물길 살리기 사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낙동강을 유람선이 다니는 한강처럼 만든다'는 기본 방침 아래 퇴적물 준설, 친환경적인 제방정비, 습지 조성 등의 사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이 한강과 같은 국가하천이란 점을 부각시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경북도 이경곤 경부운하추진지원 담당은 "현재 낙동강은 치수(治水)·이수(利水)·환경 등 강의 3대 기능을 모두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잘 추진돼 낙동강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 지역 경제도 더불어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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