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을 맡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크리스토퍼 리브가 2004년 10월 1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낙마사고 이후 전신마비로 9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는 등 불운한 말년을 보냈다.
195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리브는 8세 때 학교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음악과 문학을 전공한 그는 오디션을 통해 1978년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후 '슈퍼맨' 시리즈 4편까지 출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리브는 이후 '함정' '남아있는 나날' 등 3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1995년 승마대회에 참가했다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목뼈가 부러져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됐다.
리브는 좌절하지 않고 혼신을 다한 재활 의지로 결국에는 휠체어를 타고 움직일 수 있게 됐다. 1998년에는 영화계로 복귀해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명작 '이창'의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하는가 하면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그는 장애인에게 재활의지를 불어넣은 공로로 2003년 미국의 노벨 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카상' 공공봉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1985년 영화배우 율 브리너 사망 ▶1997년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초연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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