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전국 처음으로 단과대학 규모의 에너지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박진호 교수(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를 팀장으로 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분야 특성화 추진팀'(가칭·이하 에너지대학 추진팀)을 구성하고, 에너지대학 교육과정과 전문연구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안을 짜고 있다.
이는 최근 현 정부가 새 국정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점하자는 것이다.
에너지대학 추진팀에 따르면 내년 중 설립 계획인 에너지대학은 태양에너지와 바이오메스 등의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같은 신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또 기존에 개설된 공과대학과 자연자원대학·이과대학의 에너지 관련 학부 및 대학원과정을 흡수한 단과대학 규모로 설립한다는 것이 추진팀의 청사진이다.
에너지대학의 교육과정은 신재생에너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영남대가 강점이 있는 태양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 연료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은 전문연구 분야로 나눠 따로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영남대는 8일 신재현 에너지자원협력대사를 초청, '저탄소 녹색산업 추진방향'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아울러 이날 태양광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인 티모시 앤더슨 미 플로리다대 석좌교수, 앵거스 로켓 미 일리노이주립대 교수 초청 심포지엄 개최 및 에너지대학 설립 논의도 가졌다.
박진호 추진팀장은 "오는 15일 1차 총기획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에너지대학 설립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달 중순쯤에는 외국의 에너지 분야 석학들을 대거 초청해 워크숍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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