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강력범죄 발생 '전국 최하'

대구·경북의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무영 의원(전북 전주 완산갑)이 9일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최근 3년간 대한민국 범죄지도'에 따르면 대구는 타 시도에 비해 5대 강력범죄를 포함한 범죄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범죄지도상 안전도시인 것으로 표시됐다.

살인사건의 경우 대구는 올 8월까지 17건이 발생해 인구 10만명 당 0.69건으로 광주 0.62건에 이어 두번째로 발생빈도가 낮았다. 지난 해에는 10만명당 1.34건(33건)이 발생,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도 올해 1.18건, 지난해 2.09건 등으로 16개 시도 중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제주(2.20건), 충북(1.95건), 울산(1.57건) 등은 발생빈도가 높았고 지난 해에는 충북 (4.92건), 제주(3.12건), 대전(3.09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살인사건 발생빈도는 대구에 비해 2배 가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사건은 경북에서 올해 10만명 당 3.98건(105건 발생)이 발생, 전북(3.67건)과 전남(3.92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5.10 건으로 광주(4.77건)보다는 많았지만 7대 광역시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전이 10.82건으로 강도발생률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강간사건 발생률 역시 대구가 최하위(10만명당 7.28건)였고 경북이 그 다음 순위로 낮았다.

이 밖에 절도, 폭력, 성매매, 아동실종, 음주사고, 식품사범 등 타 범죄 역시 대구와 경북은 중하위권 이하의 성적으로 범죄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임이 입증됐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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