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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멘트 파동?…레미콘·건설업계 파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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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가 연초에 이어 또 한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레미콘과 건설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는 최근 현재 t당 5만9천원인 시멘트 가격을 7만4천원으로 25%가량 인상하겠다고 레미콘 업계에 통보했다.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조만간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시멘트 업계는 올들어 시멘트 제조의 주연료로 쓰이는 수입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크게 뛰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미콘 업체들은 시멘트 업체의 적자를 레미콘 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실제 가격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구의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면 덩달아 레미콘 원가도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나, 건설사들이 레미콘 가격을 잘 올려주지 않아 고스란히 영세한 레미콘 업체들이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가뜩이나 어려워 도산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현재 영업실적이 지난 연말 대비 40% 정도 줄어든 상태에서 시멘트 가격이 또 오르면 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레미콘에서 순수 시멘트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9, 10%선 .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메이커 요구대로 인상될 경우 최소한 10% 이상의 레미콘 납품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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