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한 삶의 자세를 노래한 연시조 어부가(漁父歌)를 남긴 농암(聾巖) 이현보(1467~1555) 선생의 유적지 정비사업이 완료돼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있던 선생 관련 문화재들이 한 곳으로 모였다.
농암 선생 유적지 정비사업은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으로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농암사당(유형문화재 제31호), 긍구당(유형문화재 제32호), 애일당(유형문화재 제34호), 농암각자(유형문화재 제43호), 농암신도비 등 농암 선생 관련 9점의 문화재가 한 곳에 모인 농암유적지로 거듭 났다. 안동댐 건설로 수몰됐던 농암종택, 명농당, 사당도 복원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도산면 가송리 유적지에서 낙성식을 가졌다"며 "도산서원, 이육사 박물관 등과 연계한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문학사에 이바지한 농암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삶의 자세를 본받는 교육의 장으로도 많은 쓰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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