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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온 '북간도 상주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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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겸 가수인 김의철(왼쪽 기타 연주자)씨가 이끄는 청개구리 공연팀이 상주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상주시 제공
▲ 작곡가 겸 가수인 김의철(왼쪽 기타 연주자)씨가 이끄는 청개구리 공연팀이 상주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상주시 제공

'괴나리봇짐을 짊어지고 백두산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디다.' 상주시민들도 모르고 있었던 '상주아리랑'이 이번 '2008 동화나라 상주, 이야기축제' 현장에서 구슬프게 울려퍼졌다.

축제가 절정에 이른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 주경기장내 너른바위 공연장에서 상주아리랑의 구슬픈 곡조가 흘러나왔다. 청개구리 이야기 콘서트 코너에서 작곡가 김의철씨가 판소리 가사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작곡한 '상주아리랑'을 8·15 광복후에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 것.

상주아리랑의 배경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탄압으로 살기가 더 어려워진 선조들이 백두산을 넘어 북간도에 머물다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해 이역만리 이국땅에 정착해 살면서 겪은 애환과 정서가 노랫말과 곡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상주아리랑'의 발굴은 청개구리 공연팀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그곳에 살고 있던 고려인 중 상주 출신 이주민이 처절한 삶의 곡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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