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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농협-농민단체, 추곡가 협상 '팽팽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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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지역 추곡 수매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상주 농민단체 회원 30여명은 지난 6일 농협상주시지부 3층 회의실에서 설용진 지부장과 읍면농협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들어 첫 가격 협상을 실시했으나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 쌀전업농 등 3개단체 회원들은 "영농비는 폭등했는데 상대적으로 과수와 한우까지 가격이 폭락,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농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감안, 조곡값은 생산비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조곡 40㎏ 5만8천원 보장(나락값 하락방지를 위해 선지급금 5만5천원 지급) ▷농협중앙회에서 조곡 40㎏당 3천원, 경북도에서 3천원, 상주시에서 2천원씩 지원할 수 있도록 농민단체와 조합장 공동명의로 요구서를 제출할 것 ▷쌀 목표가격이 20만원 이상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농민단체와 조합장 명의로 건의서를 제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농협 조합장들은 "농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실을 감안, 지난해보다 인상해야 하지만 농협도 쌀 판매 등에 어려움이 많고, 1천원씩만 인상해도 가격부담이 늘어나는 등 심각한 경영문제가 대두된다"며 "농민단체가 요구하는 구매 가격과 잠정가격을 조기에 확정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김학봉 상주농협장은 "올해는 잠정가로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외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함창농협도 "잠정가격으로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주선 전농 상주시 농민회장은 "13일까지 가격이 결정되지 않으면 장외투쟁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상주·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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