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초·중·고교에서는 14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일제히 실시됐다. 하지만 일부 전교조 관계자와 학부모 단체, 학생들은 이번 평가를 거부하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날 20여명의 학생과 전교조 상근자, 학부모등 40여명은 14일 오전 9시 30분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인 뒤 경북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의 농가체험 교육장으로 농촌 체험학습을 갔다. 일선교사 참가는 없었다. 이들은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지역, 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서열화를 초래하는 이번 평가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참가 교사는 징계하고 학생은 결석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북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교사와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4, 15일 이틀 동안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 5개 교과의 학생들의 수준이 국가수준의 성취기준에 도달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평가 대상이 되는 학년의 3%만을 표집해 치렀으나 올해부터 전체 학생으로 시험 대상이 확대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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