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바마 당선되도 FTA 큰 흐름은 변동 없을 것"

"우리나라도 한·미 FTA 국회 비준 동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하루 빨리 통과시켜 미국을 압박하고, 자유무역 경쟁시대에서 다른 나라 보다 비교우위에 서야 합니다."

박진근 FTA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은 14일 대구상의에서 열린 'FTA 대구지역협의회 간담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 FTA는 더 이상 비준 동의를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와 동시에 타결 또는 추진중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국가와 FTA를 체결할 수밖에 없다"며 "경쟁국들도 FTA를 추진하고 있어 FTA는 영원한 보금자리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현재 세계 각국은 FTA를 통한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 국가만 절대 우위에 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FTA는 농업 등 특정산업을 희생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취약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를 야구에서 희생번트와 같다고 비유했다. 공동의 노력으로 모두 승자가 돼야 한다는 것.

미국 대선에서 오마바가 당선될 경우 한·미 FTA에 부정적이라는 전망에 대해 박 위원장은 "미국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에 의한 무한경쟁 체제를 고수해오고 있어 특정 정당이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세계 무역흐름에 역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우수한 인력을 많이 배출해 휴먼리소스(Human Resource·인적자원)가 풍부한 만큼 비교우위에 있는 지식 집약적인 산업을 발전 육성시켜야 하고 그래서 더욱 FT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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