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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하수처리장 확충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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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영천 시민들의 식수원인 영천호(영천댐)가 전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조류예보가 발령되었으며, 이는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다수의 오염원 때문으로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조원진 의원(한나라당·대구 달서병)에게 제출한 '영천호 조류예보 발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천호의 경우 조류예보 발령일이 2004년 40일, 2005년 86일, 2006년 100일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39일이나 돼 전체 발령일이 365일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 4일 조류예보가 발령되었다가 한달이 지난 지난 10일에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천호의 조류예보 발령일이 과다한 것은 영천호 상류에 1천여마리의 가축과 30여개소의 식당 및 여관 등에서 매일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의원은 "지난번 김천에서 발생한 페놀유출 사건처럼 사후처리에 허둥댈 것이 아니라, 조류예보가 과다하게 발령되면서 대형 사고가 예측될 때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51만 포항시민과 11만 영천시민의 식수원임을 고려, 상류지역에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을 즉각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류예보제는 호수내 녹조류 및 남조류 발생 정도에 따라 취·정수장의 정수처리 강화 등 단계적 대응조치를 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현재 전국의 20개 호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녹조 남조류란?

녹조류(綠藻類)는 어항이나 연못 등 고인 물에서 쉽게 번식하는 녹색의 조류를 말하며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한다. 하천이나 수로 등에 번식하여 색을 변화시키거나 냄새를 유발한다. 또 남조류(藍藻類)는 엽록소와 남조소를 가지고 있는 단세포 생물로 유기물을 많이 포함한 물이 호수나 강물에 유입되면 유기물 속의 인산이나 질산 등이 비료 역할을 하여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번식하며 이는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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