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7일간의 열전을 치른 제89회 전남 전국체육대회가 16일 폐막한다.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 17개 시·군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시 선수단은 종합 9위가 무난하고 경북도 지난해에 이어 종합 4위가 확정적인 등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대구는 15일 근대5종 단체전에서 남동훈(상무)과 김진희(한국체대)가 1만852점으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개인전에서 남동희가 5천564점으로 금메달을 추가, 2관왕이 됐다.
수영 여고부 자유형 100m에서는 이재영(대구체고)이 56초35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자유형 50m에 이어 역시 2관왕에 올랐다. 레슬링 자유형 58kg급의 신재현(달서공고), 사격 남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의 김태영(영진고·675.3점), 남일반 센터화이어 권총의 이상학(KT·589점)도 금빛 시상대에 섰다.
양궁 여고부 단체전에서 대구체고는 전신혜,윤경림, 박새얀, 이현지가 나서 214점을 명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펜싱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성고는 장덕규, 김정수, 주재현, 황현규의 활약으로 우승해 이 종목에서 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경북은 투기 종목에서 강세를 이어가 레슬링 자유형 91kg급의 박기찬(오천고), 남일반 자유형 60kg급의 유현진(상무), 96kg급의 구태현(주택개발공사)이 금메달을 땄고 복싱 고등부 페더급의 국경민과 헤비급의 우성재(이상 경북체고), 유도 남일반 66kg이하급의 안정환(포항시청)도 금메달을 보탰다.
대구와 경북은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 대구가톨릭대(경북) 남자 정구팀이 이날 결승에서 충북대를 3대0으로 누르고 우승하며 체전 8연패를 이룩했다. 대구가톨릭대 정구는 남자 개인 복식(김범준·남택호), 개인 단식(김동훈) 우승에 이어 금메달 3개를 따냈다. 농구 여일반부의 동아백화점(대구), 남일반부의 동국대(경북), 경산고 럭비, 경북대 사대부고 배구, 대륜고와 국민은행(대구) 축구 등이 16일 결승전을 치른다.
15일 농구 남일반부 준결승에서 동국대는 건국대(충북)를 95대87로 제압했고 동아백화점은 여일반부 준결승에서 한림성심대(강원)를 86대71로 물리쳤다. 그러나 계성고 농구는 준결승에서 제물포고(인천)에 88대86으로 아깝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산고(경북) 럭비는 준결승에서 이리공고(전북)를 57대3으로 가볍게 제압, 결승에 올랐고 경북대 사대부고 배구도 구미 현일고(경북)을 3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대구고 야구는 군산상고(전북)에 0대1로 져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포스코강판 럭비도 준결승에서 상무(전남)에 11대9로 물러났다. 위덕대 여자 축구는 결승에서 일화천마(충남)에 3대1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고 성주군청 남자 하키와 경주시청 여자 하키도 이날 준결승에서 성남시청(경기)과 인제대(경남)에 패배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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